-
에바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토론토에서 타이페이까지의 럭셔리 여행캐나다 2025. 1. 2. 07:42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년 12월에 탑승한 에바항공 BR35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구입한 항공권으로, 토론토 - 타이페이 - 인천까지 1인당 6만 마일과 유류할증료 21만원이 들었습니다. 보너스항공권 좌석상황은 1년전이라면 어렵지않게 가능했었는데, 현재로서는 동일한 비행편에서는 이코노미석만 1~2석씩 조회되고 있습니다.
여행 일정 및 탑승 수속
한동안의 캐나다 생황을 정리하고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타이페이 공항을 경유하여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타이페이까지는 에바항공 로얄로렐을 이용하고, 타이페이에서 인천까지는 아시아나 380 비지니스를 이용했습니다.
탑승 수속은 새벽 0시 10분 출발 비행기로,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밤 10시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지만, 비즈니스 체크인 줄로 가서 대기 없이 수속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장점이죠.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E77 탑승구 근처에 위치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지막날까지 일정을 진행하느라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라운지에서의 휴식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인접해있는 에어캐나다 비지니스라운지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들이 있고, 특히 신용카드 혜택으로 입장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았습니다.
에바항공 로얄로렐 좌석
탑승 후 15시간 넘게 앉아서 갈 에바항공 로얄로렐 좌석은 비즈니스 클래스지만 일등석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풀플랫 시트에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하드웨어 세팅이었습니다. 에바항공은 식사 후에 승무원분께서 시트커버랄까, 얇은 이불을 깔아주셨는데 수면을 취하는데 훨씬 푹신하고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어메니티 및 웰컴 드링크
어메니티는 아르마니 제품이 제공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리모와였다가 한동안 페라가모를 나눠줬는데, 이제 아르마니로 바뀌어서 조금 아쉽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웰컴 드링크로는 샴페인이 제공되었습니다.
기내 서비스 및 식사
에바항공 로얄로렐 좌석은 잠옷을 제공합니다. JASON WU가 디자인한 잠옷으로, 옷 소재가 보들보들하여 귀국 후에도 계속 입고 잘 정도로 좋았습니다. 화장실 어메니티 제품도 훌륭했고, 화장실이 비즈니스 클래스 쪽이라 넓고 쾌적했습니다.
순항고도에 오른 후 두시간쯤 후에 사전 주문한 랍스터 메인요리가 나왔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근처 승객분들은 스테이크를 드시던데, 저는 다음 탑승편에도 랍스터를 사전주문할것 같습니다. 중간에 깨서 대만식 볶음면도 시켜 먹었는데, 닭고기가 올라가 있어 먹을만 했습니다. 샴페인과 간식은 계속 부탁해서 먹었습니다.
도착 및 경유
하필 이날 러시아측에서 미사일 발사공지 NOTAM이 있었던 관계로, 예정항로보다 좀더 남쪽으로 우회 비행하느라 약 17시간이 걸리는 비행이 되었습니다. 착륙을 앞두고 아침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과일, 씨리얼, 빵 등 푸짐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만 타이페이 공항에 도착한 후, 인천행 비행기 탑승까지 약 5시간의 여유가 있어 에바항공 INFINITY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인피니티 라운지는 음식도 맛있지만 특히 샤워시설에 별 다섯개를 주고 싶습니다. 불편함 없이 경유시간을 보낸후 아시아나 380기종의 2층 비지니스석으로 이동했습니다.
총평
에바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의 편안함과 서비스는 장거리 비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솔직히 북미 항공사들의 투박한 서비스만 받다가 아시아권 항공사를 이용해보니 너무 만족스럽네요. 또한 같은 항공편이 에어로플랜에서는 (좌석이 있다면) 편도 9만마일 + 수수료선에서 예약가능한데, 아시아나에서 예약시 6만마일로 가능했습니다. 곧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합병되니 아마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듯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용하고 싶은 비행편이었습니다.
'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긴급 : 캐나다 부모 및 조부모 영주권 후원 신청 일시 중단 (0) 2025.01.06 토론토 GO 주말 패스: 단돈 $10로 무제한 여행! (0) 2025.01.05 에어캐나다 / 에어로플랜 기내 수하물 및 요금제 규정 변경 - 2025년부터 (0) 2025.01.02 CIBC 코스트코 신용카드 분석: 혜택, 단점, 발급 난이도 및 한국 사용법 (3) 2024.12.30 토론토 최고의 밀키트 추천: 2025년 최신 가이드 (1)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