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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데이터사이언스 : 토론토대 vs 워털루, 입시부터 퀀트 취업까지북미 인사이트/캐나다 | 교육 Canada Education 2025. 6. 27. 10:40
안녕하세요. 캐나다 교육과 이민의 가장 현실적인 정보를 전해드리는 Pose Insight 입니다.
캐나다에서 자녀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계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선 고등학생 여러분. 특히 최근 가장 뜨거운 분야인 '데이터 사이언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마 매일 밤 토론토 대학교(UofT)와 워털루 대학교(UW)의 이름을 번갈아 검색하고 계실 겁니다.
단순히 어느 학교가 더 좋은지를 넘어, "IB와 AP, 어떤 커리큘럼이 입시에 유리할까?", "온타리오 주 밖에서 지원하면 불리할까?" 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답답하셨을 거예요.
오늘, 제가 그 모든 고민의 핵심을 꿰뚫는 '진짜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침 제게는 아주 특별하고 정확한 정보 소스가 있답니다. 제가 중학생 때부터 지켜봐 온, 이제는 각각 토론토대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과정과 워털루대 컴퓨터사이언스(데이터사이언스 전공 트랙)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두 명의 학생이 있거든요.
이 글에서는 고등학교 커리큘럼 선택 전략부터 두 학교의 근본적인 차이점, 그리고 졸업 후 펼쳐지는 놀라운 '현실의 아웃풋'까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되실 겁니다:
- IB vs AP vs 일반 과정, UofT/UW 데이터 사이언스 입시에는 무엇이 최선일까?
- 타 주(Province) 출신 학생이 겪는 '보이지 않는 불이익'의 진실
- 왜 학문적 명성과 실제 취업 시장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가?
- 여러분의 최종 목표와 이민 계획에 따라 어떤 국가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가?
1. 입시의 첫 관문: 고등학교 커리큘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어머님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죠. "우리 아이, IB를 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AP에 집중해야 할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목표가 UofT/UW의 가장 경쟁적인 프로그램이라면, 전략은 훨씬 더 신중해야 합니다.
가. IB 프로그램의 명암
IB 디플로마는 분명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훌륭한 커리큘럼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대학 입시, 특히 'Early Decision(조기 합격)'이 중요한 최상위권 학과에서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요. IB는 '예측하기 어렵고', '고교 담당 교사의 재량이 크게 작용하는' 불확실한 '예상 점수(Predicted Grades)'에 의존해 조기 지원을 해야 하는데, 일반 과정에서 98점을 받는 것과 IB에서 6점, 7점을 받는 것의 난이도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후자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직 입시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일반 고교 과정에서 최대한 높은 퍼센트의 내신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조언해 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명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있습니다. 바로 '면학 분위기'죠. IB 과정은 심도 있는 토론과 리서치, 자율적인 학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고교 과정에 비해 명백한 장점이 있습니다.
나. AP 코스의 전략적 활용
AP(Advanced Placement) 코스는 대학 입시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장점이 있습니다. 합격 후 AP 시험 점수를 대학교 학점으로 즉시 전환하여, 남들보다 먼저 고학년 전공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엄청난 이점이 있죠. 하지만 명심하세요. AP는 대학 과정을 고등학생에게 그대로 가르치는 것이기에,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상당히, 그리고 대단히 어렵습니다. 어중간한 AP 점수보다는, 일반 과정 과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다. 보이지 않는 불이익 : 타 주(Out-of-Province , OUAC 105) 지원자의 현실
온타리오 대학들은 공식적으로 타 주 출신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캐나다 대학 입시 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합격 통보는 'Early Decision'으로 이루어지는데, 온타리오 주 고등학교의 중간 성적은 교육청 시스템을 통해 각 대학에 가장 빠르고 자동으로 전달됩니다. 반면, OUAC 105 전형으로 지원하게 되는 타 주 학생들은 성적표를 상대적으로 늦게, 심지어는 분실 위험을 감수하고 우편으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죠. 이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자리가 빠르게 채워지는 인기 학과에서는 사실상의 불이익(de facto disadvantage)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 시작점부터 다른 길: UofT와 UW, 어떻게 학생을 선발하는가?
두 학교의 차이는 입학 과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모든 것의 첫걸음이에요.
토론토 대학교 (UofT): '숨겨진 내부 경쟁'의 길
많은 분들이 UofT 데이터 사이언스는 고등학교에서 직접 입학(Direct Entry)이 가능하다고 알고 계시지만, 실제 과정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입학 경로: 먼저 컴퓨터 사이언스 스트림(Computer Science Stream, 일명 CMP1)으로 입학한 후, 1학년을 마치고 나서 '데이터 사이언스 스페셜리스트(Data Science Specialist)'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입니다.
경쟁 구도: 매년 DS 스페셜리스트의 정원은 50석 전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20석 정도는 오직 CMP1 학생들만을 위해 우선적으로 배정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30석 전후을 두고 우선 배정에서 밀린 CMP1 학생들과 CS가 아닌 타 전공(non-CMP1) 학생들이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CMP1으로 입학하는 것이 분명 유리하지만, 약 500명에 달하는 CMP1 전체 학생 수를 감안하면 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학점의 현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에 진입하기 위한 1학년 성적 컷오프가 보통 80점대 후반이라는 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론토 대학에서 80점대 후반의 학점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학점을 짜게 주기로 악명이 높으니까요.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UofT 라이프 사이언스를 졸업하고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학점 관리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토론토대 메디컬 스쿨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받기 수월한 맥마스터대학 헬스사이언스나 웨스턴대학 메디컬사이언스 출신들이 더 많이 진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워털루 대학교 (UW): '공개된 생존 경쟁'과 그들만의 리그
워털루 역시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직접 입학하는 제도가 없으며, 훨씬 더 혹독한 과정을 거칩니다.
입학 경로: 먼저 컴퓨터 사이언스(CS)나 수학과(Math)에 입학한 후, 1학년 또는 2학년을 마친 뒤 정원이 고작 10~20명에 불과한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에 들어가기 위해, 그야말로 '바늘구멍 뚫기'와 같은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번 통과해야 합니다.
경쟁의 현실: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컷오프 성적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으며, 이 모든 관문을 통과한 극소수만이 최종적으로 전공에 '입학 허가'를 받는, 그야말로 '실력자 중의 실력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인 셈이죠.
그들만의 네트워크: 하지만 이 혹독한 과정을 거친 소수의 졸업생들은 그들만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들은 졸업 후 대부분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 및 헤지펀드,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테크 기업들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깊은 유대감은 선배가 후배를, 동기가 동기를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강력한 문화로 이어지며, 워털루 출신이라는 '보증수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한답니다.
[한줄 요약] 한눈에 보는 두 학교의 결정적 차이
- UofT는 더 넓은 문으로 학생들을 받아들인 후, 그 안에서 '숨겨진 경쟁'을 통해 소수를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 UW는 좁은 문으로 들어온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더 좁은 문을 통과하는 '공개된 서바이벌'을 통해 극소수를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3. 현실의 아웃풋: 모두를 놀라게 하는 '결과의 역설'
자, 이제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통계학, 그리고 깊은 수학적 배경이 필수적인 학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론과 연구 중심의 UofT 대학원 출신들이 취업 시장을 지배해야 논리적으로 맞겠죠?
하지만 금융권 최상위 직군에서는 현실이 정반대일 수 있습니다.
초봉이 20만 불을 훌쩍 넘고, 3년 차에 100만 불 연봉도 흔하다는 최상위 퀀트 펌(Quant Firm)들의 현실은 워털루의 저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바로 워털루의 '전설적인 Co-op(코업) 시스템' 때문입니다. 재학 중 평균 5-6번의 Co-op을 통해, 졸업 시점에는 이미 2년 경력의 준프로급 실무 경험을 갖추게 되는 것이죠. 이런 회사들은 이론가보다는 '증명된 해결사'를 압도적으로 선호합니다.
[심층 탐구] 퀀트 면접,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무엇을 물어볼까?
이 분야의 면접은 단순히 교과서 지식을 테스트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어떤 '금융공학적 도구'를 꺼내어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시험하죠. 예를 들어, 면접관이 이런 질문들을 던졌다고 상상해보세요.
면접 질문 1: 옵션 가격 결정 문제 (Option Pricing)
"변동성이 주가에 따라 변하는 '경로 의존형(Path-dependent)' 디지털 옵션이 있습니다. 이 옵션의 현재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당신의 모델링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이 질문에 "블랙-숄즈 모형(Black-Scholes Model)을 쓰겠습니다"라고 답하면 바로 탈락입니다. 면접관은 당신이 블랙-숄즈의 한계(일정한 변동성 가정 등)를 아는지를 보고 싶은 것이죠. 이상적인 답변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유러피언 디지털 배리어 옵션으로 가정하면, 이 옵션은 해석적 해(closed-form solution)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헤스턴 모델 기반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Monte Carlo Simulation)을 사용해 접근하겠습니다. 먼저, 헤스턴 모델의 확률 미분 방정식을 따르는 수만 개의 가상 주가 및 변동성 경로를 생성합니다. 각 경로의 매 시간 스텝마다 주가가 배리어를 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옵션의 만기 시점 페이오프(payoff)를 계산하고, 이를 무위험 이자율로 할인하여 현재 가치를 구한 뒤, 모든 경로의 평균값을 취하여 옵션의 최종 가격을 추정하겠습니다..."
면접 질문 2: 실시간 변동성 추정 문제 (Real-time Volatility Estimation)
"우리는 시장에서 노이즈가 낀 주가 데이터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관찰 불가능한 '진짜 변동성(True Volatility)'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모델을 제안하고, 그 장단점을 설명해보세요."
이 문제는 관찰된 데이터로 숨겨진 상태를 추론하는 능력을 봅니다.
"가장 먼저 선형 시스템에 효율적인 칼만 필터(Kalman Filter)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데이터의 변동성은 비선형적 특성을 가지므로, 칼만 필터의 가정을 확장한 모델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베이지안 추론(Bayesian Inference)에 기반한 접근법을 제안하겠습니다. 먼저 변동성에 대한 사전 확률 분포(Prior belief)를 설정하고, 새로운 주가 데이터가 관찰될 때마다 이 분포를 업데이트하여 더 정교한 사후 분포(Posterior distribution)를 구해나가는 방식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MCMC(마르코프 연쇄 몬테카를로)나 파티클 필터(순차적 몬테카를로 필터) 같은 기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면접관은 제시된 복잡한 모델의 경우 핵심적인 알고리즘의 논리를 의사코드(pseudocode) 형태로 기술하도록 요청하거나, 지원자의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역량 및 수리적 모델의 구현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예를 들어 이항트리 모델(Binomial Tree Model)을 활용하여 아메리칸 옵션(American Option)의 가치를 평가하는 함수를 구현하거나, 또는 블랙-숄즈 모형과 같은 옵션가격 결정모형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관찰되는 옵션가격에 부합하는 내재변동성을 이분법이나 뉴턴-랩슨법(Newton-Raphson Method)과 같은 수치적 해법을 사용하여 추정하는 함수를 작성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질문들의 핵심은 제시된 정답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자의 '사고의 구조(structure of thought)'를 평가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정해진 답을 암기하는 능력이 아닌, 당면한 문제의 특성을 분석하여 어떠한 수학적, 통계적 모델이 가장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그 선택의 이론적 근거와 논리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워털루의 커리큘럼이 바로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최적화되어 있답니다.)
[관점의 전환] 숫자로 체감하는 금융사의 '체급' 비교
혹시 Citadel이나 Jane Street 같은 이름이 낯설어서 '잘 모르는 작은 회사'는 아닐까 생각하셨나요?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이들의 규모를 한국의 대표 은행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얼마나 엄청난지 바로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 Citadel (시타델): 자산운용 규모(AUM)만 650억 달러(USD)에 달합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87조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 RBC (Royal Bank of Canada): 캐나다 최대 은행인 RBC의 총자산은 2.17조 달러(CAD)로, 원화로는 약 2,170조 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국가 경제급 규모입니다.
- (비교) 신한은행: 한국의 대표 은행인 신한은행의 총자산이 약 600조 원 수준입니다.
간단히 말해, 신한은행이 건실한 대기업이라면, RBC는 국가 경제 그 자체에 가깝고, Citadel이나 Jane Street는 그 안에서 가장 예리한 창과 방패를 가진 최정예 특수부대와 같습니다. 단순히 '성인과 초등학생'의 차이를 넘어, 움직이는 시장의 스케일 자체가 다른 셈이죠. 이런 곳에서 워털루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실력이 세계 최정상급에서 검증되었음을 의미합니다.
4. 졸업 후 진로와 연봉: 세 갈래의 길
데이터 사이언스 졸업 후의 진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넓은 길 (The Broad Path): 일반 금융기관, 캐피털 마켓, 테크 기업 등에서 Financial Analyst, Machine Learning Engineer 등으로 일하는 경로입니다. 평균 초봉은 CAD 12만 불 수준에서 시작합니다.
- 좁고 높은 길 (The Elite Path):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헤지펀드의 Quant Analyst/Trader 직군입니다. 초봉 CAD 20만 불 이상, 3년 차에 100만 불도 가능한 길이며, 현실적으로 워털루 학부 출신들에게 가장 유리합니다.
- 안정적인 길 (The Public Sector Path): 캐나다 연방/지방 정부 기관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군입니다. 민간 부문만큼의 높은 연봉은 아니지만, 뛰어난 직업 안정성과 워라밸을 자랑하죠. 이 분야에서는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오타와 대학교(uOttawa)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자들이 강세를 보입니다. 수도의 특성상 재학 중 공공 부문 경험을 쌓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죠. 다만 프로그램의 역사가 짧아 아직 동문 네트워크는 주니어급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심층 분석] 최상위 퀀트 펌, 실제 출신 학교는 어디일까?
제가 캐나다 금융권 커뮤니티에서 확인한, 링크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릴게요. 세계 최고 수준의 퀀트 회사들에서 UofT와 UW 출신들의 분포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 워털루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곳: Citadel, Jane Street, HRT 같은 회사들에서는 워털루 출신이 UofT 출신보다 거의 4배 가까이 많다고 해요.
- 워털루가 크게 우세한 곳: DRW, Virtu Financial, SIG, Balyasny, Two Sigma 등에서도 워털루 출신이 UofT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 두 학교가 팽팽하게 경쟁하는 곳: DE Shaw, Point72, Millennium, Bridgewater, Optiver 등에서는 두 학교 출신들이 비슷한 숫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결론: 이 데이터는 왜 수많은 영재들이 워털루의 혹독한 학업과 Co-op 경쟁을 견뎌내려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보여줍니다.
5. 현실적인 고민: 학비, 이민, 그리고 다른 선택지들
유학을 결정할 때, 학비와 졸업 후 체류 문제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부분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가. 학비와 투자 회수 (ROI)
- 학부 유학의 현실: 캐나다 대학의 외국인 학생 학부 등록금은 연간 CAD 6만~7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비용을 고려하면, 오히려 장학금 제도가 더 잘 되어 있는 미국 명문대 유학이 '가성비'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대학원 유학의 기회: 하지만 대학원은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수업 석사(M.Eng 등)가 아닌, 논문을 쓰는 연구 석사(M.Sc., MASc) 과정이라면, 연구실 펀딩과 조교(TA) 활동으로 학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등록금 부담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죠.
나. 졸업 후 체류 가능성 (캐나다 vs 미국)
이것이 캐나다 유학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캐나다: 거의 보장된 영주권으로 가는 길
캐나다에서 수업석사(M.Eng 등)든 연구석사(M.Sc. 등)든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주정부 이민(PNP) 프로그램을 통해 거의 보장된 영주권 트랙을 탈 수 있는 길이 여러 주에 열려 있습니다. 연방 이민인 Express Entry(EE)에서도 높은 학력과 나이 점수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 미국: 불확실성이라는 장벽
반면 미국은 학부나 석사 졸업 후, 추첨(Lottery) 방식의 H-1B 취업 비자에 의존해야 하므로 매우 불확실합니다. 거의 영주권이 보장되는 NIW(National Interest Waiver)는 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여, 학석사 졸업생에게는 넘기 힘든 벽입니다.
[전략적 선택] 한국 대학원 vs 북미 유학, 최종 기회비용 분석
물론 한국의 카이스트(KAIST) 금융공학대학원이나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도 매우 훌륭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아직 역사가 짧고, 졸업 후 진출하는 시장의 규모나 대우 면에서 북미권의 아웃풋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최상위 퀀트 직군을 목표로 한다면, 북미에서의 학위와 경험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6. 그래서, 최종 선택은? (당신의 목표에 맞는 최고의 선택)
이제 여러분의 목표에 따라 선택은 명확해집니다.
- 만약 당신의 목표가 '학부 졸업 후, 최대한 빨리, 최고의 연봉을 받는 금융/테크 직군에 취업하는 것'이라면?
→ 정답은 워털루 대학교입니다. 험난한 Co-op 스케줄을 견뎌낼 수 있다면, 이보다 확실한 길은 없습니다. - 만약 당신의 목표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학계에 남거나, 기업의 R&D 부서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라면?
→ 정답은 토론토 대학교입니다. UofT의 학문적 깊이는 당신에게 최고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 만약 당신의 목표가 '안정적인 공무원으로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 것'이라면?
→ 오타와 대학교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만약 당신의 목표가 '학위 취득 후 캐나다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라면?
→ 어떤 학교든 캐나다에서의 석사 학위는 미국의 불확실성에 비해 훨씬 더 명확한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결론: '최고의 학교'가 아닌, '최고의 경로'를 선택하세요
오늘 제가 드린 정보가 조금은 충격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제가 오랫동안 지켜봐 온 학생들과 현직자들을 통해 확인한 '진짜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학교의 명성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나의 최종 목표와 예산, 그리고 커리어 비전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경로'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그 어떤 정보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입시의 끝, 그리고 진짜 시작 ✨
이제 당신은 토론토 대학교와 워털루의 문을 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전략을 알게 되셨습니다. 하지만 명문대 합격은 결승점이 아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일 뿐이죠.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졸업한 인재들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요? 연봉 10억의 월스트리트 '퀀트'가 되는 길과, 서울 금융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길에 대한 심층 분석 가이드를 아래에 준비했습니다. 당신의 자녀, 그리고 당신의 미래를 위한 다음 단계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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